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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can/Gibberish

20230927

by Parannoul 2023. 9. 27.

After the Magic은 내가 중학생 때 꿨던 길고 긴 한 밤의 꿈을 노트에 적었던 걸 청각화한 작품이다

정확한 꿈의 내용은 나밖에 알지 못하니 외부인들은 나만큼 내 작품에 공감을 하지 못하겠다만

(앨범 분위기가 밝다고 해서 내가 밝아진 건 절대 아님)

끈기가 드럽게 없는 내가 1년 반 이상의 젊은 시절을 아주 오랫동안 바라왔던 한 작품의 제작에 아낌없이 쏟았다는 게 지금 봐도 믿기지 않는다

이전 글에는 After the Magic이 좀 애매하다고 적어놨는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 지금 이게 최선의 선택인게 분명 맞다

내 10대~20대 초 야망의 총집합인 만큼 앞으로는 이런 맥시멀리즘하고 독창성-지향적인 1시간짜리 앨범을 만들기 꽤나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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