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ve4

3집 후기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심술은 은근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 이건 조금 더 꽉 찬 사운드였으면 좋았을 텐데'나 '한국에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왜 없을까' 같이 아쉬움에서 비롯된 심술, '아니 고작 글리치 깔딱깔딱댔는데 이렇게 고평가된다고?'나 '프리재즈는 원숭이도 마스터할 수 있는 장르' 같이 비공감에서 비롯된 심술 등등... 리스너에서 그친다면 그냥 갈 길 가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들으면 되지만, 창작자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은 2집같이 제가 좋아하는 '아쉬움에서 비롯된 심술'만 몽땅 집어넣은 게 아닌, '비공감에서 비롯된 심술'도 많이 넣어봤습니다. 물론 2집에 대한 심술도요. 슈게이즈 노이즈락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2집은 이제 제 노래인데도 귀가 늙고 병들어서 손이.. 2023. 1. 28.
첫 단독공연 후기 기타의 김민하님과 정요한님, 베이스의 신경원님, 드럼의 이환호님, 트럼펫의 이준하님과 보컬 게스트 Della Zyr님, 상상마당 관계자분들, 그리고 공연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부는 대부분 3집 곡으로 진행되었는데, 3집 자체가 워낙 자연친화적이고 밴드사운드로 구성하기 너무 어려워서 그냥 공연 애피타이저용으로 세웠습니다. 오프닝 밴드 넣기에는 뭔가 짜치는 것 같아서... 2부는 대부분 2집 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흰천장때 큰 실수가 있었지만 어거지로 넘어가서 십년감수했습니다. 3부는 Into the Endless Night (2023)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2집+파라글로우 곡을 더 하고 앵콜로 한두 곡 더 하는 전형적인 셋리스트였는데, 피쉬만즈의 롱 시즌이 고평가 받는 걸 보고.. 2023. 1. 15.
3집 참여 이벤트 [이벤트 끝났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vent is over!!! Thank you for participating!!!] 3집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열어봅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3개의 멜로디 (+문장 하나)를 따라 불러주세요 참여 제한 없습니다, 남녀노소 다 환영해요 오히려 다채로워져서 더 좋습니다 한 사람당 4개 다 해주셔도 되고 한 개만 해주셔도 좋습니다 참여기간은 일단 한국기준 11월 13일 자정까지지만, 참여 인원에 따라 기간이 늘려질 수도 있습니다ㅠㅠ 참여인원이 많아지면 부득이하게 앨범에 넣지 못하게 될 분들도 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못 불러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저도 못 부르니까 대충 불러주세요 멜로디.. 2022. 11. 10.
파라글로우 후기 https://paraglow.bandcamp.com/album/paraglow Paraglow, by Parannoul & Asian Glow 4 track album paraglow.bandcamp.com 아시안 글로우와 커버아트를 만들어주신 Ian Lim님 그리고 저와 아시안 글로우의 노래를 응원해주고 들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3집 나오기 전까지 다른 곡 만드는 건 피하려고 했는데, 요즘 작업에 손이 잘 안 가기도 하고 음태기가 와서 때마침 카톡이 오자마자 머리 좀 식힐 겸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질질 끌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 최대한 일주일 안에 만드는 걸 목표로 삼았어요. 급작스럽게 만든 거라, 후에 스트리밍에 나올 버전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2022.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