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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 것들 도프레코드샘플링용으로 아무도 안 살 것 같은 음반들을 골랐습니다 숭실남성합창단 2집 불멸의 한국가곡 한국민요 3집 뒷면 김창환 님 판소리 모음 품바 푸른극단 버전 라디오 드라마인데 상태가 영 안 좋아 LP판이 자꾸 튀고 무한루프가 되네요250 씨가 뽕짝을 성공적으로 재해석했듯이 품바로도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샀습니다...만 아직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뒷면 김밥레코즈아서러셀 XXX 슬린트 황병기의 미궁가야금을 실험적으로 다루면서 나오는 불쾌감을 극대화(혹은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불쾌함을 더 얹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층간소음 바이럴이나 화이트데이 ost가 되면서 성공하셨으나 저는 평생 하지 못할 스타일인 듯합니다 뽈랄라백화점여긴 그냥 피규어 구경이나 하러 갔었는데 의외로 C.. 2025. 5. 5.
모과이를 좋아하는 이유 센티멘탈한 곡들을 너무나 잘 만들어서...다들 폭발하는 곡들을 좋아하지만 전 대체로 잔잔한 곡들을 더 좋아합니다최근 앨범들은 너무 행복해져서 잘 안 듣게 됨... 만약 포스트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각자 그 이유가 있으실 텐데,저는 인생을 영화처럼 살기 위해 산책할 때 배경음악으로 모과이나 시규어 로스 음악을 틀곤 했습니다무려 15살부터 17살까지 거진 매일 그런 짓을 해왔으니 제 취향이 이렇게 이상하게 변할 만도 하죠덕분에 드럼 짜는 법도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기타를 어떻게 하면 감동적이게 만들까 이런 고민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1집 최애곡 리믹스 앨범 최애곡 또한 이것 (36분 36초부터)되게 스케이트 하고 싶어지게 만듭니다이 곡에 영감을 얻고 만든 곡이 미공개곡 Sky Hundre.. 2025. 5. 1.
휴레믹 짧은후기 매우 재밌었습니다만화 붓다를 보고 삘 받아서 20일 동안 후딱 만든 거라 깊이 생각 안 하고 들으셔도 되는데간만에 끝이별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휴레믹은 Dif Juz라는 밴드의 노래 제목들에서 따왔습니다조금 간지나 보였어요The Durutti Column과 비슷한 80년대 밴드인데 포스트락 사운드가 조금 들려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처음부터 NTS에 올리는 라디오용 앨범으로 만들었어서 러닝타임이 딱 1시간이고 곡마다의 공백이 없는데이게 좋게 작용했는지 나쁘게 작용했는지는 모르겠네요제 뇌절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리미터 역할을 해 주어서 저는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트랙들은 원래 제목이 있었는데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고민하기 귀찮아서 걍 파트로 때웠어요예를 들어 트랙 5는 원래 제목이 Death.. 2025. 3. 14.
20250228 부캐 하나 만듬부담없는 음악 만들기 2025. 2. 28.
4집 후기 0. 리믹스한 이유12월 말에 테스트 프레싱을 받았는데...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서 틀었는데.... 진짜 구리더군요.... 베이스가 다 잡아먹고 보컬 밸런스도 안 맞고 자잘한 것들은 들리지도 않고... 사실 저렇게 된 이유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동일한 음량에서 다른 것들보다 크게 들리는 것이 노이즈락으로서나 듣는 입장으로서나 더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음량은 청자가 알아서 조절 가능하고... 요즘엔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알아서 컴프레싱돼서 나오기 때문에... 시끄러움 차력쇼에 목매달아 기껏 공들인 요소들을 버리고 조용하게 들을 선택 유무를 없애버리는 게 제작자로서는 구시대 라우드니스 워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생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25.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