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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shcan/Gibberish

20221208

by Parannoul 2022. 12. 8.

1. 중구난방인 구성을 어떻게 납득시킬지

저번에도 말했던 거긴 한데, 여기서 아티스트의 역량이 갈리게 되는 거다..

전 곡 다 비슷하게 만들면 그거대로 욕먹고 다 다르게 만들면 정신 사납다고 욕먹고

당장 라헤 4집이나 7집만 봐도 10곡 다 장르가 다르지만 그걸 어떻게든 잘 녹여내 명반을 냈지 않는가

 

2. 러닝타임을 너무 길게 잡은 건 아닌지

지금 구성이라면 4곡 연속으로 6분이 넘는다 + 가장 짧은 곡은 4분

또 1시간 넘어갈거냐 이놈아...

 

3. 곡 순서 배치를 어떻게 할지 + 완급조절

9번 트랙에 Blossom을 넣을지 별 이야기를 넣을지 아직도 고민 중...

그리고 이번 앨범도 쉬는 곡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대신 곡들이 길어진 이유가 무엇 때문일지는 여러분 상상에..

 

3. 바뀐 스타일을 어떻게 납득시킬지

이건 크게 고민되는 건 아닌 게 이미 주변인한테 테스트로 몇 번 설문조사를 해봤다

그래도 2집의 그 날카로움을 이번에는 좀 무디게 하려 한다

그리고 아마 내가 만든/만들 앨범 중 가장 밝은 분위기의 앨범이 될 것이다

실망하는 사람이 많이 나올 건 예상하고 있음

 

4. 작위적이진 않은지

곡 만들 때 늘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너무 특이함과 차별점에만 집착해서 '작위적'인 요소가 섞이진 않았는지다

그런 걸 넣어서 앨범 흐름을 망칠 거면 차라리 허전하지만 없는 게 낫다

 

5. 내 객관성이 뒤진 건 아닌지

파라글로우에서 3번 트랙을 제일 좋아하는데 사람들 반응은 정반대여서 살짝 걱정된다

내가 너무 아티스트의 면모에만 매몰되어 리스너로서의 입장을 버리게 된 건 아닐지...

 

6. 불확실한 주제

전작과는 다르게 '님들 알아서 생각하셈~' 식으로 만들었다

 

7. 단독공연 많이 와주세요... 자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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